[뉴스엔뷰] 여야 4당은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새 당대표에게 '협치'를 당부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무엇보다 국정 파트너로서 위상에 걸 맞는 협치의 정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경제살리기와 북핵위기 극복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자유한국당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홍 대표체제의 자유한국당은 협치의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간 홍 대표가 보여 온 온갖 막말과 안보팔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우리 정치의 먹구름과 같은 존재였다"며 "대선전 국민에게 석고대죄했던 절실함을 잊지 말고 협치의 시대에 걸맞게 변화하는 한국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당의 새로운 지도부로 합류한 홍준표 당 대표, 이철우, 류여해, 김태흠, 이재만, 이재영 최고위원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홍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고 약속했는데 한국당이 합리적 보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전 대변인은 "당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한국당이 전당대회 기간 중 '달라질게요'라고 내건 슬로건처럼 진정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은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정부 실패의 책임도 외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개혁까지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다면 한국당은 과거 새누리당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지난 정치 역정에서 보여주었던 실망스러운 모습을 탈피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한국당은 전당대회에서 65.7% 득표율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