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문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부실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때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좌고우면한 게 전혀 없다"며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자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기소한 바 있다.

문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 논의가 시작된 발단이나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하다. 국민의 열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건 차차 준비해서 청문회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현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