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파업에 들어간 학교 급식노동자들에 대해 '미친 X들'이라는 막말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하면서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로서 학교 급식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유념해야 한다. 저도 계속해서 그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날 노동계는 "이 의원의 발언은 민주화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인 폭력으로 규정한다"며 "파업 노동자들에 대해 막말을 한 국민의당 이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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