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우건설이 제주도 역점추진사업인 ‘감귤원 태양광 전기농사’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대우건설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당초 4월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조율과 제주도와의 인허가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태양광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9월 태양광 전기농사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주사업자인 대우건설이 당초와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며 대우건설 측은 20년간 1MW(메가와트) 기준 연평균 5100만 원의 임대료가 너무 높고 장기간이어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과수원에서 감귤 농사를 대신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농사를 짓도록 하는 사업은 전국 최초인 만큼 수익보다는 노하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인 제주감귤태양광에 사측이 빠졌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해 8월에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 지연으로 인한 농가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폐원 감귤원과 마을 소유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태양광발전을 생산하고, 20년 동안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해 농가 등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