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전 회장 14주기 위해 방북신청 재개?
[뉴스엔뷰]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내몰려 매각했던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사옥을 5년 만에 되찾는다.

앞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 현대상선 계열 분리 등 핵심 계열사 이탈과 현대건설 인수 실패 등으로 외형이 크게 축소된 터라 현 회장을 구심점으로 본격적인 '그룹 재건'에 나설지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재 본사 사옥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연지동 사옥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갖고 있는 연지동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지동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권 행사가격은 2500억 원으로, 인수자금 대부분 현대엘리베이터에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4주기 추모식을 앞둔 현대그룹은 매년 금강산에 치렀던 추모식을 올해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폐쇄적인 남북관계가 새 정부들어 남북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하는 등 남북관계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북신청 재개가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아직 구체적인 방북 신청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대북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기상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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