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이 비리 정황 포착한 유명 건설사는 어디?
검경이 비리 정황 포착한 유명 건설사는 어디?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7.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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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건설 1명·K건설 2명 등 임직원 전격 체포

[뉴스엔뷰] 검찰과 경찰이 P건설, K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 직원의 비리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선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에 발맞춰 고질적인 건설 산업 분야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검경이 사정의 칼날을 빼들었다’는 말도 나온다.

문정동 서울동부지검. <사진=뉴시스 제공>

19일 서울동부지검은 K건설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임직원 2명을 체포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회사 전체가 아닌 특정 부서와 직원에 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인 18일에도 인천 송도 P건설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 임직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두 대형건설사의 임직원들은 설계업체 B사를 끼고 부당한 거래를 주고받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사업장 시공권을 둘러싼 비리를 조사하던 검찰이 관련 혐의점을 잡고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검찰의 타깃인 잠실진주와 관련해 해당 재건축조합 이사 김모(71·구속)씨는 설계업체 B사의 이모 부사장(52)으로부터 "B사에 설계 일감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은 혐의다.

이 과정에서 P건설 직원 A씨가 협력업체를 통해 뒷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K건설의 경우 검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설계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K건설과의 거래 내역이 나오면서 같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건설사들의 혐의는 재건축 관련 비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검찰이 지난 5월 경찰로부터 잠실진주 사건을 넘겨받고 보강수사에 착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검경이 전방위적인 비리 근절에 나서자 대형 건설사들도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회사 전체가 아니라 소속 직원의 개인 비리와 관련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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