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사용에너지 전환, 대안을 찾는다
[기획취재] 사용에너지 전환, 대안을 찾는다
  • 전승수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7.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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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 원전에너지, ‘미래 에너지 개발’ 시급 ‘과제’

[뉴스엔뷰] 지난 6월 19일,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의 가동이 영구정지됐다.

정부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을 천명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래와 후세를 위해서는 분명 누군가는 해야 할 에너지 전환정책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행사’에서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분명히 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와 민간,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 해야 하고, 국민들의 에너지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밝혔다.

이에 본지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공공은 물론 민간기업 등의 대응을 점검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의 기술력을 [기획취재]를 통해 독자들과 공유한다. <편집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행사에서 '탈 원전에너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월 19일,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의 가동이 영구정지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행사’에서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분명히 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와 민간,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 해야 하고, 국민들의 에너지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라며 한반도 비핵화가 원천적 정책임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에너지정책과 관련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율을 20%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내세운 바 있다.

정부는 탈(脫) 원전과 함께 ‘미래의 에너지’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비롯,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삼는 정책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다.

 

정부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도

 

따라서 기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쇠는 물론,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의 원전건설 중단도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탈 원전·탈 석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국의 원전·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운영 기술은 세계적으로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발전 정책 방향 전환으로 인한 발전관련 산업의 수출위축과 후방산업 몰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용 상승과 함께 전력생산의 일정 비율을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원전·석탄발전 공백기의 대체전원 확보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만일 대체전원의 선 확보가 되지 않거나 예비전력의 확보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규모 정전사태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상당수 건설해 전력을 생산한다 해도 전기를 공급할 연계선로의 설치·운용이 더 큰 해결과제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탄력적, 집중적인 원전·석탄화력발전과는 달리 간헐적 발전방식이라 연계선로의 설치 운영 측면에서 타산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서울시가 시민들과 함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는 긍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337만 명의 서울시민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참여,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나눔카 등을 실천했다.

이 사업을 실시한 결과 2015년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2011년보다 6.3% 증가했으나, 서울시는 3.2%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의 전력자급률도 2.9%에서 5.5%로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에너지정책 성패, 저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

 

즉 에너지정책의 성패는 국민의 에너지에 대한 인식과 의식의 전환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에너지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일정부분의 발전과 함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의 사용이 정부의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가능케 해줄 실질적 요소라고 말한다.

보일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초절전 흡수식 자기 재생보일러 시스템' 계통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주)아피스의 이달주 대표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맞춰 에너지절약을 하자는 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국가의 시책은 물론 가정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제품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등급 제품은 5등급보다 약 30∼40% 정도의 에너지가 절감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많은 서울시민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참여해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설비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도 주목해야한다”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자체적 발전이 가능한 천연발전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우리는 물론 후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0년과 2025년부터 각각 적용되는 공공과 민간 부문 신규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와 관련,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발전과 함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제로에너지건축물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어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 화석연료의 고갈, 원자력발전의 위험성 등을 대체할 태양, 물, 바람, 지열 등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눈길을 돌려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가정이나 중소기업 등에서 저 에너지로 고효율을 내는 시스템으로 냉·난방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사용되는 전력을 생산할 천연발전 설비를 갖추는 게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주 대표의 ㈜아피스는(www.afisworld.com) 히트펌프를 골격으로 하는 냉·난방기와 공기열 보일러의 연구·개발·생산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 신개념 풍력발전기의 연구·개발과 함께 시험가동에서 상당한 전력을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초절전 흡수식 자기 재생 보일러'

출시 중인 보일러의 면면을 살펴보면, 저 에너지 사용과 고효율의 출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시스템인 것은 이론과 실험, 사용에서 확인됐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기열 보일러는 5년 전부터 직열방식을 취급해 충분한 기술력이 축적되었다”며 “자체 설계로 탄생한 ‘초절전 흡수식 자기재생 보일러’가 이미 영하 20도의 저온 가동시험을 거쳐 대량생산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기존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정도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와 함께 “원리에 충실한 간단한 구조로 고장의 원인을 제거한 보일러 시스템”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당사 아피스 보일러는 공기 중 열에너지를 흡수해 입력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라며 “한대의 장비로 난방과 급탕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의 보일러”라고 말했다.

 

보일러 하루 10시간 가동, 한달 전기료 4만 원대

 

아피스의 이 대표는 ‘초절전 흡수식 자기재생 보일러’의 장점에 대해 “보일러 단독 운전시 하루 10시간 기준 한달 운전비 4만 원대, 간단한 시스템으로 잔고장이 거의 없어 유지 보수비가 적게 들며, 공기열원을 사용해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스마트하고 심플한 타입으로 보일러실 내·외부 모두 설치가능,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음”등을 밝혔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히트펌프의 원리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영하 25℃이하의 매우 추운 날씨에선 대기 중에서 열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는 게 히트펌프의 한계”라며 “흡수식 자기재생보일러는 히트펌프의 한계를 상당부분 극복했다. 영하 20℃의 실험실에서 매우 우수한 효율을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는 아피스의 고유 특허가 적용되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로서 출력대비 저렴한 가격의 독보적 가성비를 실현하는 보일러가 탄생했다”며 “가정용은 물론, 상업용으로도 적합한 이 보일러는 ‘겨울철 실외기에 쌓이는 서리가 없는 무적상(無積霜)운전’, ‘히타치 인버터 컨트롤의 Inverter 제어시스템’, ‘삼성 BLDC 콤프레셔’, ‘가변형 콤프레셔장착으로 정격출력 대비 2배의 출력으로 가속 가능’, ‘영하 15℃에서 COP2.2 실현’, ‘1.5마력, 2.5마력의 콤프레셔로 각각 3마력, 5마력의 출력’ 등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의 난방온수는 소량의 출수온도 80℃이상 고온수가 필요한 게 아니라 출수온도 55~60℃정도 되는 다량의 온수가 필요하며 난방과 목욕 등의 사용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초절전 흡수식 자기재생 보일러’는 에너지소비효율인 성능계수(COP)가 높으며 외기온도변화에 따른 출수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등 가동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이 거의 끝나 시험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와 초절전 흡수식 자기재생 보일러를 결합 할 경우, ‘제로에너지’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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