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일회용 커피용기 뚜껑으로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S)재질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1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속 녹색건강연대에 따르면 커피 뚜껑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PS는 고온에서 비스페놀A와 스티렌다이머 등의 환경 호르몬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PS 재질은 성조숙증, 내분비 교란 등의 원인으로 알려진 비스페놀 A와 스티렌다이머 등의 환경 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0년 발행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따르면 PS 재질의 컵라면 용기에서는 60℃에도 독성물질인 스티렌이 용출됐고, 95℃에서는 10배 이상 용출됐다.

녹색건강연대는 뜨거운 커피는 대략 90℃ 정도이고 국내 소비자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점차 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그 뚜껑으로 인해 단기간 노출되는 인체의 독성물질은 소량일지라도 그 양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커피 뚜껑 재질로는 PS와 폴리프로필렌(PP)가 주로 사용되지만 PS가 몇 배 더 저렴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이 PS재질의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녹색건강연대는 정부에 PS 재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PP 재질을 사용하도록 지도할 것을 촉구하고, 기업은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해 PS 재질 대신 PP 재질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연간 377잔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승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