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폭행·살해·암매장한 사이비 교주 구속
여신도 폭행·살해·암매장한 사이비 교주 구속
  • 함혜숙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8.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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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여신도를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사이비 교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4일 사이비 교주 박모(4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부모와 아내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박씨는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의 아내와 숨진 김(57·여)씨, 김씨의 친동생 2명 등과 함께 생활하면서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월 11일 김씨를 폭행해 정신을 잃자 물을 뿌려가며 6시간 동안 폭행해 살해했다.

김씨가 숨지자 박씨는 자신의 부모와 아내, 김씨 친동생 2명 등과 함께 김씨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으로 이동해 시신을 암매장했다.

김씨의 동생 2명이 부산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박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박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김씨 시신 발굴 사진 등을 보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박씨가 자신을 살아있는 하나님으로 신격화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갈취했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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