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들 최대 9m 허공 위 의자서 3시간가량 매달려
[뉴스엔뷰] 지난 5일 서울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고장으로 탑승객 70여명이 3시간여를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롯데월드 측의 ‘늑장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들은 어둠 속에서 최대 9m 허공 위의 의자에서 3시간가량 매달려 있어야 했다.

‘플라이벤처’ 높이 12m, 폭 20m의 초대형 스크린 영상을 보며 비행을 하는 듯 한 체험을 하는 4차원 가상현실(VR) 놀이기구로, 지난해 12월 처음 설치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지 1시간이 지난 오후 8시쯤 신고를 받고 특수구조대를 급파했고, 특수구조대는 사다리 장비 등을 이용해 약 2시간 후인 오후 10시쯤 탑승객 70명을 모두 구조했다. 탑승객 중에는 8~9세 어린이도 9명이나 됐다.
사고 후 탑승객들은 1시간 가까이 지나서도 눈에 띄는 조치가 없자 탑승객 중 한 사람이 직접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롯데월드 측은 “탑승객 중 한 명이 운행 중간에 내려 달라고 요청해 수동으로 기계를 멈추는 과정에서 센서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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