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터보가 실내로 배기가스가 유입된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나왔다.
11일 국토해양부의 자동차결함신고센터 게시판에 올라온 최근 한 달간 벨로스터 터보 1.6의 배기가스 실내 유입 민원은 33건에 달했다.
민원인들은 엔진회전수(RPM)이 4000을 넘길 경우 차량 실내로 배기가스가 들어와 어지러움과 매스꺼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터보에 실내로 배기가스가 유입된다는 민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출시된 벨로스터 터보에 대한 민원이 많이 접수돼 현재 확인 중"이라며 "기존 벨로스터 모델과 달리 터보 모델은 엔진, 리어 스포일러 등의 사양이 많이 바뀌었는데 바뀐 리어 스포일러의 구멍을 통해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미 그랜저HG의 배기가스 실내 유입으로 한 차례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해당 차량의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 조치를 내렸다. 이에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차가 그랜저HG의 결함을 은폐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랜저HG에 이어 벨로스터 터보까지 배기가스 유입문제에 휩싸이자 이 문제가 자칫 현대자동차의 차량 안전성문제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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