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요구 제보 “빚쟁이한테 쫓기는 기분”
[뉴스엔뷰] 사회봉사단체 새희망씨앗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이 단체가 불우 청소년이나 결손 아동 등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모은 돈(128억원)을 요트 선상 파티나 골프 여행 등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분통하고 있다.
“puru**** 이번 기회에 후원금 제 곳에 쓰는지 전수조사 해야 할 듯”, “jang**** 끝까지 환수해라”, “jsj2****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선의로 투명하게 운영하는 단체들만 피해 받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단체에서 끈질긴 기부금 요구를 해왔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새희망씨앗 측이 전화로 끈질긴 기부금 요구를 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 전에 어려운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교육 지원 해주는 거라고 기부 부탁한다고 전화가 왔다”며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며. 카드 신청한 거 나오면 전화 드린 댔는데 하루에 3번씩 전화오더라. 빚쟁이한테 쫓기는 기분 들어서 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희망씨앗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새희망씨앗’ 사단법인 회장 윤모씨(54)와 대표 김모씨(37)를 상습사기,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후원금 전화 모집을 위해 확보한 약 2000만명의 전화번호 정보를 불법적으로 확보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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