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년간 수감 생활을 마치고 23일 만기출소 했다.
한 전 총리는 교도소 문을 나오자마자 마중 나온 전·현직 의원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는 등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캄캄한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기 위해 의정부까지 멀리서 달려온 여러분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며 "제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을 준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진심으로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난 2007년 3~8월 총 3차례에 걸쳐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한 전 총리의 만기출소와 관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억울한 옥살이었다"고 주장한 반면, 야권은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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