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화그룹.한화테크윈 특별 세무조사 착수
[뉴스엔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발 방산비리 수사가 한화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5일 재계와 세무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 서울 중구 한화그룹과 한화테크윈 등에 조사요원 100여명을 투입, 세무 및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방산 비리와 관계돼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사격훈련 중 폭발 사고로 군 장병 2명이 숨진 K-9 자주포를 제조한 회사다.
한화그룹이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 등을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세무회계 부분을 국세청이 검증하는 차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이번 조사가 김승연 회장 일가를 정조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대기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는 한화그룹이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는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는 5년에 한 번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니라, 탈세 혐의가 있을 때 단행하는 특별 세무조사의 성격이 짙다. 조사 4국은 과거 '특명조사국'이라 불릴 만큼 검찰의 중수부와 같은 역할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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