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계란과 닭에 이어 경북 경산과 영천 산란계 농장 토양에서도 'DDT'가 검출됐다.
농촌진흥청은 계란에서 DDT 성분이 나온 경산과 영천 산란계 농장 두 곳의 토양조사 결과 DDT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산 농장의 경우 닭 방사장에서 0.163mg/kg,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는 0.046∼0.539mg/kg 수준으로 각각 검출됐다.
영천 농장의 경우 닭 방사장에서 0.469mg/kg,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는 0.176∼0.465mg/kg가 각각 나왔다.
다만 두 농장에서 사용 중인 농업용수와 사료에서는 DDT가 검출되지 않았다.
농진청은 DDT가 검출된 흙을 닭이 체내로 흡수해 달걀로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DDT가 검출된 두 농장의 닭과 달걀은 지난 23~24일 전량 폐기했다.
DDT는 1979년 국내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로 인체에 흡수되면 암을 비롯해 감각이상, 마비, 경련 등을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이다.
한편 환경부는 산란계 농장에서 DDT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오는 9~10월 경산과 영천의 토양·지하수에 대해 DDT 등 농약 성분 긴급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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