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무색'
[뉴스엔뷰] 대형 보험사 직원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투신한 사유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투신한 직원은 푸르덴셜 전 지점장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1996년 이 회사에 입사해 올해로 16년째 송파구 소재 지점장을 맡았다가 8월 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몸 담았던 보험사의 지점장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매년 위촉 형태로 계약을 갱신해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본사는 지점 평가에서 A씨가 근무했던 지점에 낮은 점수를 줬고, 이 점수가 A씨의 투신 이유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8월 A씨가 본사 임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서한엔 이런 사항을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상반기 지점 평가 때 본사 임원으로부터 부당한 평가를 받아 해촉된 A씨가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푸르덴셜 사옥 21층에 있는 사장실에 면담을 요청하러 갔다가 거절당하자, 같은 층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 측은 A씨에 대한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면담 요청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본지는 보다 투명한 해명을 듣기 위해 홍보팀 관계자와의 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7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외국계 보험 산업군 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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