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6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2003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낸 민간 금융 전문가다.
금융위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최 내정자를 평가했다.
반면 이날 금감원 노조는 성명을 통해 최흥식 내정자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금감원장은 금융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를 견제해야 할뿐 아니라 금융업계의 규제완화 요구도 견뎌내야 하는 힘든 자리"라며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판단으로 금융권 적폐세력을 청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최순실과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해 불법대출을 일으키고 그 조력자가 승진한 것이 최근의 일"이라며 "이에 대한 검사결과가 아직 발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하나지주 사장 출신 금감원장을 임명하는 것이 청와대가 강조하는 적폐청산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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