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경비보안업체 직원인 임모씨(26)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와 윤모씨(24), 김모씨(25)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A씨(23·여)를 클럽 화장실에서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A씨가 화장실을 간다고 자리를 뜨자 뒤따라가 화장실 안에서 반항하는 A씨를 힘으로 제압하고 성폭행했다.


이후 임씨는 자리로 돌아와 윤씨와 김씨에게 자신의 범행을 말하고 이들과 함께 화장실로 가 한명씩 돌아가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나머지 2명은 화장실 입구에서 사람들의 출입을 제지했다.


경찰은 임씨 등 3명이 모두 같은 경비보안업체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A씨는 문을 발로 차는 등 발버둥을 쳤지만 클럽의 시끄러운 음악에 묻혀 화장실 앞까지 왔던 사람들이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피해자와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