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강기갑 신임 통합진보당 대표는 1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문제에 대해 "두 사람 제명에 대한 당의 결정은 사실상 끝난 상태"라며 "의원단에서 당의 결정을 곧 수용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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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이에 대해 "의원들의 마음을 다 확인할 순 없었지만 (제명 문제는) 당의 최고의결기구에서 결정한 사안이고 또 이번 투표는 당심이 새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힘을 실어주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의원단에서도 이 부분을 수용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는 강 대표가 두 의원의 제명을 앞장서 추진하던 혁신비상대책위의 위원장을 맡았던 그가 대표에 선출된 것은 이같은 그의 혁신안에 대체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종북주의 논란과 관련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종북주의는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일종의 탄압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우리들이 실제 너무 과도하게 남북관계 경직성을 유지하고 빌미를 준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진보정당의 가치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고 6·15나 10·4 선언 정신에 입각한 선에서 우리들이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당권파와의 갈등과 관련 "근본적으로 시각이 다르다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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