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산항에서 살인개미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발견돼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붉은 독개미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25마리가 처음 발견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독개미가 발견된 곳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독개미 1000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추가로 발견, 제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부산시와 함께 '붉은 독개미 발견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지난 2일 열었다.
회의에서는 독개미에 물렸을 때 조치방법, 긴급 방제 및 확산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대책반을 편성해 오는 12일까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가동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붉은 독개미는 붉은 불개미라고도 불리며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대표적인 침입종이다.
쏘이면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 곤란 같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숨질 수 있다.
검역본부는 야외 활동 시 개미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붉은 독개미 유입 경로를 위한 역학조사와 함께 공항만의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예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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