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93주년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과 인사와 종교 지도자가 참석해 개천절을 경축했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인간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는 생각은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의 신앙"이라며 "이것이 국민의 나라, 사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의 기본철학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는 지금도 우리의 혼에 살아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에 따라 세상을 움직이라는 반만년의 정신으로, 지금 우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려 한다"고 개천절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는 진정한 민주사회를 이루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남북한 공통의 경축일인 개천절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계속되며 단군께서 하늘을 여신 뜻마저 흔들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파멸적 의도를 저지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또 "반만년 우리 역사는 고난과 시련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굴하지 않고 도도히 흘러왔다"며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우리 앞에 놓인 만만치 않은 도전들을 이겨내면서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개천절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개천의 정신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여정은 앞으로 반만년, 아니 그 이후에도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