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미FTA 공동위원회 2차 특별회의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 시간으로 4일 오전 9시 반,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반에 2차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1일 워싱턴 D.C에서 2차 공동위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에 보내고 미국이 받아들여서 개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위 2차 회의는 또 지난 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 영상회의에 이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처음으로 대면회의를 하는 것이다.
앞서 1차 공동위 회의에서는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요구와 관련해 한국이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분석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난 바 있다.
이에 2차 공동위 회의에서도 지난 1차 공동위 회의에서의 양측 입장과 관련해 접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와 관련 미국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대표에게 “한국에 FTA 즉각 폐기를 통보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미국이 ‘미치광이 전략’을 써서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 한다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이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서한을 작성한 것을 확인했지만 서한은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앞으로도 한미 FTA의 파급 효과에 대한 공동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계속 제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