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매각작업 순탄치 않은 까닭
동부대우전자, 매각작업 순탄치 않은 까닭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10.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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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퇴임 악재...해외 기업에 팔리나?

[뉴스엔뷰] 동부그룹 계열인 동부대우전자의 매각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올 가을 기업인수합병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 논란으로 퇴진한데다 외국계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기업에 팔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현재 동부대우전자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매각 예비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미국의 켄모어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업체들이 예비입찰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현대백화점과 SM그룹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거대 자본을 앞세운 해외 기업들의 들러리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제대로 입질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

동부그룹의 경우 동부대우전자 경영권 수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차입을 통한 현금 확보나 새 투자자 유치 모두 쉽지 않고, 김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점도 과감한 의사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지난 2012년 웅진코웨이가 MBK파트너스에 팔렸을 당시 1조2000억 원이라는 비싼 몸값에 인수를 저울질하던 여러 기업들이 입맛만 다신 경우와 흡사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최근 동부제철의 전기로 해외 매각에 이어 동부대우전자도 해외 업체에 팔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편, 동부대우전자의 모태는 1974년 설립된 대우전자다. 이 회사는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채권단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후 수 차례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며 2013년 동부그룹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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