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6개월 이상 실직 상태로 지낸 ‘장기 백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가 8월 기준으로 18만4000명으로 저네 실업자의 18.4%까지 상승했다. 또 이는 실업자 5명중 1명 꼴이다.

이 통계는 지난 1999년 10월 외환위기 때인 19만6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장기 실업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율은 지난 2014년 2월 -21.3%로 감소한 것에서 2014년 3월 12.4% 증가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3년 5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장기 실업자 비중은 11.8%였다. 이후 지난 6월까지 12%내외였으나 7월 들어 18.7%로 상승했다.

일각에서 오는 18일과 다음달 15일 나올 예정인 9~10월 고용동향에는 더 안 좋은 지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장기 실업자 비중은 졸업 시즌인 2월 최저 수준을 띄다가 하반기 취업공채가 시작되는 9~10월에 절정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일자리 추경이 8월부터 집행한만큼 차츰 효과가 드러날 것이고 앞으로 일자리 중심의 경제 전략을 추진해 고용 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소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