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한국은 5년 전 국가신용등급을 네 번째 등급인 'AA-'로 상향 조정한 뒤 현재까지 유지하게 됐다.
피치는 이날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예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 변수에 항상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는 북한 도발 문제로 인해 한국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피치는 이번에도 예년과 같이 한국과 북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피치는 "통일은 비용 측면에서만 볼 수는 없으며 통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안정, 저렴한 노동력 유입 등은 기회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뿐 아니라 통일이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 핵심 경제 정책이기 때문에 내수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한국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수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것과 경상수지 흑자 등의 양호한 대외건전성도 이번 등급 평가를 받게 된 주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새 정권 출범으로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해결되어 내수 성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1400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가계의 소비성향을 축소시키고 한국경제의 취약점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