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특혜 혐의에 초점...2~3급 간부 상대로 수사
[뉴스엔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도급 공사업체와 부당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LH 단장~부장급 고위간부 4명이 인천영종하늘도시 개발 아파트 시공현장 하도급 업체 대표이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특혜를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뇌물수수 건이 대부분 건설특혜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진 확인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LH 측 관계자는 "진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하도급 공사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LH 간부가 실형이 선고된 터라 이번 뇌물수수 수사가 확대 된다면 회사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최근 수원지법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LH 전문위원 김모(58·1급)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벌금 3000만원, 추징금 2857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013년 1월 LH 동탄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토공 구조물 공사에서 특정 업체가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박씨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같은 해 2월 같은 명목으로 257만원 상당 황금 행운의 열쇠 1개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또 2014년 3월 광명·시흥사업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시흥장현지구 내 토공 구조물 공사에서도 특정업체가 하도급 받도록 영향력을 끼치고 박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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