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유명 제약회사인 G사에서 발생한 성추문 사태가 외부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 같은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알아 본 결과 감사팀에 신고 접수된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성폭력 사태가 없었다는 논리다.
성추문 내막은 이렇다. 이 회사 현직 한 간부는 최근 여성 직원에게 “너 팬티 보인다”, “넌 무표정이 이쁘다”,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린다”라는 등 상습적인 성적 언어폭력과 함께 회식 자리 등에서 해당 여성 직원의 허리에 손을 감는 등 부적절한 스킨십 등 성폭력 행위로 내부 고발을 당했다.
피해 여직원은 사건의 진상조사와 함께 가해자인 간부의 징계와 사과를 희망했으나, G사 측은 한동안 사건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회사 측을 설득하기 위해 피해 여직원은 변호사 고용은 물론 여성상담센터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뒤늦게 해당 간부에게 징계조치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측이 가해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징계를 내렸는지 등은 피해자는 물론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솜방망이’ 징계로 사건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G사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측은 해당 사건을 묻는 질문에 “그런 기사가 돌아 확인해봤는데, 그런 제보가 들어가면 회사 측 감사팀에서 확인이나 조사가 나온다. (그런데 G사는)조사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 관련된 사건)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G사 관계자의 말은 각기 다르다. 한 매체에는 ‘징계수위를 확인해보겠다’며 사건을 사실상 인지하고 있었고, 본지 취재에 응한 다른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13일 M사는 ‘글로벌 기업 G사, 잇단 성추행 추문도 수준급’ 제하의 기사를 통해 G사 내부 성추행 실태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어찌된 이유인지 포털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