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과 차남 지분 교환...계열분리 수순 관측
[뉴스엔뷰] 농심이 식품은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화학은 차남 신동윤 부회장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주요 사업을 정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5, 6월께 진행된 농심 오너일가의 지분 변화가 그 정황들이다.
당시 신춘호 회장의 2세인 신동원 부회장과 아들 상렬씨는 신동윤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주식 30만1500주(지분율 6.5%)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사들였다. 같은 날 신동윤 부회장과 아들 시열 씨도 농심홀딩스로부터 율촌화학 주식 207만8300주(8.3%)를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 지분율을 42.9%까지 끌어올렸다. 신동윤 부회장도 율촌화학 지분율을 13.9%로 늘려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처럼 각자 물려받은 회사 경영권을 강화하자 업계에선 계열분리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농심은 이에 대해 "책임경영차원에서 지분을 정리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장남과 차남의 지분 교환이 이뤄진 만큼 계열 구분은 명확해졌다.
한편, 농심그룹은 신춘호 회장의 신동익 부회장을 제외한 두 아들이 공동으로 농심홀딩스 부회장을 겸하면서 농심은 장남 신동원 부회장, 포장재전문기업인 율촌화학은 차남 신동윤 부회장, 유통회사 메가마트는 막내 신동익 부회장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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