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 강남훈 대표와 동창인 L변호사 주목
[뉴스엔뷰] 홈앤쇼핑 압수수색은 결국 ‘MB정부’를 겨냥한 수사가 아니냐는 설이 업계에서 파다하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 11일 보도(홈앤쇼핑, ‘부당거래 의혹’ 전말)에서 신사옥 공사 과정에서 전전 정권 실세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전직 임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기사화한 바 있다.
이 임원은 MB와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 중소기업 업계의 정설이고 앞서 소환통보를 받은 전 홈앤쇼핑 건설본부장 역시 전직 임원의 최측근으로 통한다는 것이 이 기사의 핵심이다.
사정당국은 홈앤쇼핑을 시작으로 업체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오랜 기간 홈앤쇼핑 법률 자문을 맡아왔던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 아무개 변호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공사 비리와 관련해서만이 아니라 홈앤쇼핑의 각종 소송에서 ‘뒷배’ 역할을 해 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서다.
이 전 변호사는 강남훈 현 홈앤쇼핑 대표와 서울 경동고 동창 사이로 지난 2011년 MB정부 때 설립 허가를 받아 홈앤쇼핑이 출범한 것과 동시에 2년 동안 사외이사를 맡았다. 이후에도 업체의 각종 소송을 수임하는 등 법률자문을 맡아온 터라 이번 수사가 홈앤쇼핑 선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 전 변호사가 있던 법무법인 바른에서만 법률 자문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변호사 회사 고문변호사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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