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금융노조 등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 "온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 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 "고소득 노조가 파업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가계부채 문제가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관리가능하다고 하지만 한계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그러나 불안감을 너무 조성하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확한 상황을 국내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계부채를 통제하다보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 가계부채와 서민금융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금융정책을 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기관이 재정건전성만을 고려하다보면 신용이 높은 사람만 대출을 받게 되고 어려운 사람은 점점 위축될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십시일반 협력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서민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려깊고 세심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나친 기업에 대한 제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사기충천해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