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죄를 범하였다고 볼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국정원으로부터 40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비서관의 경우 매달 개인적으로 별도의 돈을 받은 혐의도 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수활동비를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특수활동비를 '윗선'에 전달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유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