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이들의 영업이익 총합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작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일단 SK텔레콤과 KT는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SK텔레콤의 경우 영업이익은 39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무선 가입자 증가와 자회사 성장으로 매출이 올랐으나 마케팅 비용과 주파수 감가상각비 증가가 영업이익의 축소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6.1% 줄어 37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인상과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7월과 8월 재고 소진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등 각종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KT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141억원을 기록하며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3% 증가했다. 또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3사 전체 매출은 13조 3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983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통3사 영업이익 총계는 1조 373억원이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이통 3사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 조정 여파가 이번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는 25%로 오른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적용 기간이 짧았다"며 "약정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가입자들은 위약금 없이 전환이 가능하며 상향 조정된 금액은 보조금과는 달리 이통사가 전액 부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