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정유사, ‘가짜 경유’ 제조업자 때문에 곤욕
H정유사, ‘가짜 경유’ 제조업자 때문에 곤욕
  • 김소윤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11.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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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국내 굴지의 그룹 계열사인 H정유사가 '가짜 경유' 제조업자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

검거 조직 압수품 = 경기남부지방청

지난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경유와 성분이 유사한 석유중간제품 'HLBD'를 주원료로 해 가짜경유를 제조·유통시킨 조직이 적발됐다.

이 조직이 사용한 'HLBD'는 H사가 공급한 원료이다. H정유사는 이 조직의 요구에 따라 경유 완제품과 거의 유사한 성분으로 제조 생산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조직은 A모 폐유정제업체를 인수해 'HLBD'를 폐유와 섞어 정제유로 만든다는 명목으로 H사의 'HLBD'제품을 대량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를 소량의 경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제조해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남·북도와 대전, 경북 등 전국 35개의 주유소로 유통시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의 취재 결과 H사는 'HLBD' 제품 7400만 리터 가량을 이 조직에 단독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가짜 경유를 2012년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약 3년간 7380만 리터, 1천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약 390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탈세하고, 가짜 세금계산서도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H사는 지난 2013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인해 검찰의 주의를 받았던 전력이 있다.

H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짜 경유를 자사가 배합한 것도 아닌데 연루된 것이 난처하다"라며 "자사 관계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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