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포항은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지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이 없어 정상 가동하고 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를 확인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와 경북도 등은 현재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 대구, 부산 등 지역은 물론 서울 시민들도 진동을 느끼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교육부는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수능시험을 보는 도중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수험생이 무단으로 시험장을 이탈하면 '시험포기자'로 처리한다. 지진이 나더라도 우선 고사장에 남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