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경찰청은 다음 달까지 성폭력 우범자 2만여 명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제주와 통영에서 잇달아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터지면서 시민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성폭력 우범자들의 주거를 점검하고 주거지 인근 지역 주민 등을 상대로 첩보 수집을 하는 등 정기적인 점검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일제 점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범죄를 저질러 15년 이내 5년 이상 또는 10년 이내 3년 이상 실형을 받은 경우나 5년 이내 3회 이상 입건된 전과자를 성폭력 우범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성폭력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를 강화한다. 아동·여성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사건 초기부터 강력사건에 준해 수사본부·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은 제주 올레길이나 둘레길 등 휴가철 관광지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아동·여성 성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지 운영 지자체 등과 함께 범죄 예방 협의회를 구성하고 제주도 올레길이나 둘레길, 관광지 이면도로 등 범죄 취약지에 대한 순찰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제주 올레길의 경우 위험 지역은 2인 이상이 관광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중·장기적으로 관광지 범죄발생 취약지역에 CCTV, 가로등, 알림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신고할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