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귀순 과정 중 총상을 입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북한 군인이 의식 회복 후 첫마디로 "남한 노래가 듣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귀순하다 총격을 당해 아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북한 군인은 18일부터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발 호흡이 가능할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의식을 되찾았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의식을 찾은 후 처음으로 “여기가 남쪽이 맞느냐. 남한 노래가 듣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귀순 북한 군인의 나이가 젊어 한국 가요를 주로 틀어주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번 의식이 돌아온 뒤부터는 회복 속도가 꽤 빠른 편"이라고 덧붙였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또 귀순 북한 군인의 상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오는 22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은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대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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