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15%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15%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부실채권비율의 전분기와 전년 동기 수치는 각 각 1.25%, 1.71%다.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를 보면 20.5조원으로 전분기말 21.8조원 대비 1.3조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8.7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이 1.6조원, 신용카드는 0.2조원 등의 규모를 나타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3.5조원이다. 전분기 3.9조원 대비 0.4조원 감소했다.
신규 부실채권 부문별 금액으로는 기업여신이 28조원, 가계여신 0.5조원이다.
올해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8조원으로 정리방법별로 살펴보면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회수 2.3조원, 대손상각 1.0조원, 매각 0.6조원, 정상화 0.5조원 등이다.
부실채권비율을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전분기 대비 기업여신과 대기업여신이 '개선'했고 중소기업여신과 가계여신,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개선'했다. 신용대출과 신용카드채권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권 부실채권이 개선된 것과 관련해 금감원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신규부실 감소와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10%p 개선했다"라며 "이는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말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개최된 '여신업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에서도 여신금융권이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채권을 소각해 여신금융회사가 보유하던 총 2조 4,571억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