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3일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중 112.3로 전월 109.2보다 3.1p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항상 우리 경제의 변동성으로 거론되는 북한 핵 도발 리스크 등이 잠잠한 가운데 최근 중국과의 사드 갈등 해소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0일부터 17일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2200가구 중 2017가구가 응답한 결과로 지난 2003년부터 작년까지의 장기평균치를 기준 값 100으로 두고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100이상이면 낙관적,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8로 나타나 전월보다 7p 상승했다. 이 수치는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나타내는 수치로 지난 2010년 11월 98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반년 이후의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대비 9p 오른 108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전망CSI과 가계수입전망은 각 각 1p 상승한 109, 전월 수준을 유지한 104를 기록했다.
또 앞으로 1년 후의 집 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4p 하락한 106으로 1년 뒤의 집 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는 감소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8월 부동산 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두 자릿수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9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더 하락했다.
이외에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99에 비해 5p상승한 104, 임금수준전망CSI는 2p오른 123으로 나타났고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8p 오른 130의 수치를 보였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공공 요금, 농축수산물 순으로 나타났으며 각 각 50.2%, 46.2%, 33.1%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