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분화하면서 발리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공항 폐쇄를 29일 아침까지 24시간 연장했다.

앞서 발리 국제공항은 27일 화산재로 28일 아침까지 공항을 24시간 폐쇄했다가 이후 운영 재개 여부 검토한 결과 다시 24시간 연장을 결정했다.
27일 공항 폐쇄로 전 세계 445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 6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대형 활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대규모 폭발로 1100∼16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이후 50년 넘게 잠자던 화산이 지난 21일 다시 분화한 데 이어 닷새 만인 25일 오후부터 또다시 분화를 시작했다.
현재도 분화구에서 약 3000m 높이까지 화산쇄설물을 뿜어내고 있다.
아궁 화산이 본격적인 분화를 시작한 가운데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암이 튀어 오르는 모습이 간헐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어제 화산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위험'으로 높이고, 대피 구역도 분화구 반경 6㎞에서 10㎞로 넓히고 주민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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