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오너가 지배력 강화에 52억 썼다
금호그룹 오너가 지배력 강화에 52억 썼다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12.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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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등 오너 일가 금호홀딩스 지분 매입

[뉴스엔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 뉴시스 제공>

금호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두 번에 걸쳐 금호홀딩스 주식 4만400주를 사들였다. 매입 금액은 42억100만 원에 달한다. 이로써 박 회장의 금호홀딩스 지분율은 26.7%에서 28.1%로 소폭 상했다.

주목할 점은 박 회장 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가 사들인 주식도 총 10여억 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일 박 회장의 부인 이경열 씨와 장녀 박세진 씨도 각각 금호홀딩스 주식 4300주(4억4700만 원)와 5300주(5억5100만 원)를 매입했다. 이들의 금호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2.9%, 1.6%에 이른다.

이를 두고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는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며 “박 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최근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금호고속 합병을 마무리한 바 있다. 금호홀딩스는 188억 원(지난해 기준)의 당기순손실과 52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해소할 목적으로 금호고속 인수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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