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가 삼남 김동선(전 한화건설 팀장) 씨의 변호사 폭행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논란이 불가피한 가운데 돌연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김승연 회장의 아들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이 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어서다. 재계에 따르면 장남을 제외한 차남과 삼남이 사건사고 등을 자주 일으킨 소위 ‘문제의 오너3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일으킨 사건사고의 면면을 살펴보면 폭행과 뺑소니 혐의,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이른 바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3월 그는 당시 서울 청담동 한 가라오케에서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과 싸우다 계단을 굴러 눈 주변을 11바늘 꿰맸고 이를 안 김 회장이 경호원 등을 동원해 아들(김동원)와 싸운 이들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폭행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으로 김 회장은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명령받았다.
이어 2011년에는 교통사고를 낸 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해 벌금 700만 원을 부여받았고, 2014년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욕(?)을 먹었다. 당시 김 상무는 주한미군 사병이 밀반입한 대마초 일부를 건네받아 4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건으로 김 상무는 집행유예 2년, 약물치료 강의 수강명령을 받았다.
한편, 김 회장은 최근 실시한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동선 씨의 형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의 경영권 승계수업에 속도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변호사 폭행사건이 불거지면서 세 아들의 경영권 승계구도에도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