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 사찰' 의혹과 관련해 9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조 교육감은 "누리 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압박과 교육감에 대한 다각적인 압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불법 사찰의 피해자로 이 자리에 섰지만, 교육자로서의 책임감도 느낀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일등주의 교육의 참담한 결과가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3월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교육감에 대해 국정원에 불법 사찰을 지시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이러한 지시가 이뤄진 후 실제 국정원은 보수 성향의 교육감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교육감 대부분을 사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교육감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의 사찰 정황, 실제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