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남 영암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새끼 오리를 부화시켜 다른 곳에 분양하는 종오리 농가여서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전남도는 "AI항원이 검출된 영암 농장에서 지난달 9일부터 나주 1곳, 영암 9곳 농장에 새끼 오리 18만5000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 농장에도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오는 17일까지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분석한 결과, 발생 농가를 거쳐간 축산 차량이 이후 총 30곳의 농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양할 새끼 오리나 사료를 싣고 이동하며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AI항원 발생 농장 오리 1만20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해당 농가 반경 3㎞ 내 오리 농가 5곳, 7만6000 마리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아울러 전남도내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매일 임상예찰과 함께,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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