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 “칼부림 사건, 우발적이었다”
한국전력 자회사 “칼부림 사건, 우발적이었다”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1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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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인성교육 후 ‘폭행시비’...‘공기업 마인드 함양’ 취지 무색

[뉴스엔뷰]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PS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인성교육을 받고 일어난 폭행시비인 만큼 ‘공기업 마인드 함양과 리더십 배양’을 하겠다던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건경위를 조사 중인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내막은 이렇다. 사측은 지난 11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남 나주시 다도면 한전 KPS연수원 기숙사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인성교육이 있었던 지난 7일 밤 문제의 사건이 터졌다. 이날 밤 11시50분께 한전KPS 직원 A씨(41)와 B씨(37)는 인성교육을 받고 난 뒤 기숙사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시비가 붙었다.  

결국 시비 끝에 B씨가 A씨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이에 격분해 소지하고 있던 캠핑용 칼을 꺼내 B씨에게 휘둘렀다. 이를 피하던 B씨는 이마를 벽에 부딪혀 상처를 입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한전KPS 나주연수원 조감도. <사진= 나주시 제공>

이해 대해 사측은 단순히 우발적이라며 술자리에서 남자들의 객기로 무마하려는 늬앙스다.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전KPS 홍보팀 관계자는 "동료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예기치 아니하게 우연히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 계열사인 한전KPS는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 등의 정비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 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조2143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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