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은 지난19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8시간 반 동안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경찰과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2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전자의무기록 원본을 분석하고 약물투여 기록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 관련 의료진 사무실과 인큐베이터, 사용 약품, 의약 기기 등을 압수했다.
병원진료 관련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진이 사용한 진료사무수첩 등도 확보했다. 다만 압수한 인큐베이터는 이동 과정에서 오염이나 파손의 우려가 있어 병원에 위탁보관하는 형식을 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균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중환자실에 출입한 의료진의 위생상태, 사용 약물의 문제 여부, 의료 기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 사이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모두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숨졌다.
사망한 신생아 4명은 심정지 전 모두 같은 수액과 주사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망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숨진 3명의 신생아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이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료과실 또는 병원감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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