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건조 중인 쇄빙 LNG 운반선 '야말 6호기'를 시찰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야말' LNG 수송선들은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으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전진할 수 있다 영하 52도에서도 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이 이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 많은 인력이 조선 산업을 떠나야 했다"며 "하지만 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는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환경·연비 등 해운규제의 강화로 우리가 강점이 있는 LNG 연료선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 가치 선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LNG연료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의 발주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운업·금융·기자재 협력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서두르겠다"며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에 마련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도 힘들고 어렵지만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