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4일 고준희(5)양의 친부인 고모씨와 내연녀 이모씨,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고씨와 이씨는 경찰 승합차를 타고 완주군의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씨는 "몸이 아프다"며 현장검증을 거부했다.

고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준희양을 대신한 마네킹을 30㎝에 달하는 쇠자로 때리고 발목을 수차례 밟는 상황을 재연했다.
이어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인공호흡을 한 뒤 아이를 김씨의 집으로 데려가 아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까지 연출했다.
고씨는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 준희를 차에 실었는데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약 20분간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이 끝난 뒤 고씨는 "학대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씨는 "아이를 학대하고 폭행한 적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아이를 왜 죽였느냐, 할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에게 죽을 때까지 미안하다. (평생) 사과하고 반성하고 빌며 살겠다"면서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답했다.
경찰은 현장 검증을 마친 뒤 고 씨와 이 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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