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차주 신용위험지수는 27로 전망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은 더 높아진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8로 전분기(-8)보다 더 강화됐다.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 부터 10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더 조일 전망이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0으로 전분기(-27)보다 더 내려갔다. 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도 -17에서 -13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신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등의 영향을 받아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는 지난해 4분기 -17에서 올 1분기 -27로 10포인트 줄었다.
가계의 일반자금대출 수요도 -3으로 금리상승 등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 및 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 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신DTI 도입으로 상당폭 감소하고 일반자금 대출의 경우 전·월세 자금 수요 증가에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모두 199개 금융기관의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 설문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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