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계산이 복잡해 부가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전월실적은 카드대금청구서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고, 해외 카드결제 금액에 대한 수수료 산정 시에는 비자(VISA) 등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제외된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카드사 앱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한 후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카드나 현대카드와 같은 카드사를 감안해 현금은 카드대금 출금계좌로 입금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다만 1만 포인트 이상이어야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카드 해지 시 1만 포인트 이하는 마땅히 쓸 곳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자투리 포인트는 미상환 카드대금 처리를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금감원은 전월실적을 매월 초 소비자가 홈페이지나 앱, 카드대금청구서 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VISA 등 국제브랜드 수수료(1.0%)를 빼고 해외 카드결제 금액에 대해서만 0.2%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카드 포인트 규모는 1조4,256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카드해지 등으로 사용하지 못한 채 소멸된 포인트가 2011년 1,023억원에서 2016년 1,390억원으로 늘었고, 작년 상반기에도 669억원에 달했다. 소멸 포인트는 카드사 이익으로 잡힌다.
이번 조치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