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했다.

이에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상했던 이후로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는 물가와 경기, 가계부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이 낮다는 점이 작용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세를 보였으나 경기 회복세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한은이 판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금통위 의사록 내용에도 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이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추가 금리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미국 연방 준비 제도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1.25~1.50%로 인상하면서 금리 상단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와 동일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이탈하는 등의 자본유출을 우려해 금리를 유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2월 금통위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판단하면서도 올해 상반기 중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소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